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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식

[청소년 랜선 소통 프로그램] 북 토크 제 1탄 "걸스토크"

2020.09.25


안녕하세요. 공동체디자인연구소 청소년지원센터 이유 연구원입니다.


날씨가 부쩍 선선해진 요즘이네요. 올해도 벌써 봄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대구는 몸살을 심히 앓았지요. 벌써 가을인 지금도 여전히 "대구형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등교는 물론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힘든 지금,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또래와 나눌 기회가 더욱 적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공간의 벽을 넘어 다양한 환경에 있는 또래 청소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랜선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공간에서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첨단 과학의 시대가 되었잖아요?

같은 공간에서 만날 수 없다면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되지요.

프로그램은 북 토크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선정하여, 청소년들이 독서로 감수성을 채우고, 또래와 얘기하며 사고의 힘을 키우고 확장시키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어요.



첫 번째 프로그램은 여성 청소년의 성과 사춘기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대구시에 사는 13~16세 여성 청소년 열다섯 명과 함께 했어요.


여성 청소년의 성性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아직은 여성 청소년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습니다.

사실, 누구나 겪는 것이기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모르는 것도 궁금한 것도, 이상하고 낯선 것도 많을 텐데 마땅히 얘기할 기회와 공간이 늘 부족한 것이 여성 청소년들의 현실입니다. 

그들이 내 몸과 사춘기에 대해, 그리고 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들 겪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즐거운 사춘기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걸스 토크》는 몸의 변화와 사춘기의 고민들을 동료이자 선배인 여성 '이다' 작가님이 솔직하고 재밌게 풀어낸 책이에요. 사춘기를 무작정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지나치게 엄숙하게 다루지 않고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속시원하게 담아냈어요. 우리는 때로 "나만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공감과 위로를 받곤 해요. 지금 여성 청소년들에게 이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함께 궁금해하고, 말하고, 나누면 좋겠어.

나만 속 썩이며 생각했던 것들, 그런 것들을 환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외로운 소녀들에겐 위로와 즐거움이 되리라 믿어.

작가의 말 중에서.



더 자세한 <걸스토크> 진행기는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여 확인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cdlab0124/222098602354